『Inscryption』은 다니엘 멀린스 게임즈(Daniel Mullins Games)가 개발하고 Devolver Digital이 퍼블리싱한 독특한 장르 혼합 게임입니다. 카드 배틀, 로그라이크, 방 탈출, 심지어 메타 픽션적 스토리까지 한 데 녹여낸 이 게임은 출시 당시에도 큰 충격을 줬지만, 2024년 현재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인스크립션의 스토리, 등장인물, 사양 및 플레이타임까지 핵심 내용을 정리해드립니다.
챕터별로 나뉜 인스크립션의 충격적 스토리
인스크립션의 가장 강력한 특징은 스토리 전개 방식입니다. 게임은 단순한 카드게임처럼 시작되지만, 챕터가 넘어갈수록 전혀 다른 장르와 분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게임의 시작은 어두운 오두막 안. 주인공은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납치되어 카드 게임을 강제로 하게 됩니다. 이 남자는 ‘레시(Leshy)’라는 존재로, 자신이 만든 규칙 속에서 유저를 조롱하고 시험합니다. 여기서 게임은 카드 배틀 + 방 탈출 요소로 구성되며, 방 안을 돌아다니며 퍼즐을 풀고, 카드 덱을 강화하며 탈출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러나 첫 챕터가 끝나면 분위기는 급변합니다. 플레이어는 ‘루크 카터(Luke Carder)’라는 실제 인물의 시점으로 전환되며, 게임 내에 숨겨진 메시지와 무서운 진실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는 단순 픽션이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결국 인스크립션의 스토리는 세 명의 스크립터(Leshy, P03, Grimora)가 남긴 유산과 통제력 싸움, 그리고 이를 기록하고 밝히려는 루크의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각 챕터는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스토리상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마지막까지 몰입을 멈출 수 없습니다.
인스크립션의 기묘하고 독창적인 등장인물
인스크립션은 캐릭터 하나하나가 상징성과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매우 강한 인상을 줍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레시(Leshy)는 동물과 숲을 상징하는 존재로, 1장에서는 카드 게임의 주재자 역할을 합니다. 그는 모든 플레이어를 사진으로 찍어 카드로 만들며, 자신만의 규칙 세계를 지배합니다. 마치 DM(던전마스터) 같은 느낌을 주는 레시는 플레이어를 공포와 호기심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듭니다. P03는 2장에서 등장하는 인공지능 형태의 존재로, 사이버 세계를 기반으로 한 카드 전투 시스템을 보여줍니다. 그 특유의 냉소적인 태도와 기계 문명 속 설정은 1장과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그의 목적은 게임 자체를 장악하고 시스템을 탈취하는 것입니다. Grimora는 죽음과 망자의 세계를 상징하며, 3장에서 등장하는 언데드 테마의 세계를 담당합니다. 비교적 조용하고 철학적인 인물이며, 스토리 후반에서는 서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존재로 부상합니다. 그 외에도 ‘루크 카터’라는 현실 세계 속 인물은 게임 안팎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그가 찾은 “OLD_DATA” 파일은 게임의 근본적 진실을 암시합니다. 루크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게임의 메타적 구조 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사양 및 플레이타임: 인스크립션 시작 전 준비사항
인스크립션은 2D 기반의 카드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래픽 효과와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다양하게 들어간 게임입니다. 특히 챕터가 진행될수록 각기 다른 시스템과 UI를 경험하게 되므로, 시스템 사양을 확인하고 플레이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사양:
- OS: Windows 10
- CPU: Intel Core i5-760 / AMD Athlon X4
- RAM: 4GB
- GPU: GeForce GTX 550 Ti / Radeon HD 6850
- 저장공간: 2GB 이상 여유 공간
권장 사양:
- OS: Windows 10 64-bit
- CPU: Intel Core i5-3470 / AMD FX-6300
- RAM: 8GB 이상
- GPU: GTX 750 Ti / Radeon R7 360 이상
- 저장공간: SSD 설치 권장
플레이타임은 메인 스토리만 클리어할 경우 약 12~15시간, 숨겨진 퍼즐과 멀티 엔딩 요소까지 전부 클리어할 경우 20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스크립션은 퍼즐을 푸는 과정, 게임 밖 파일을 조사해야 하는 연출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플레이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로그라이크 카드배틀 장르이지만, 스토리를 아는 것만으로도 플레이 경험이 전혀 달라지는 독특한 게임입니다.
하고 싶은 말
Inscryption은 단순한 카드게임이 아닙니다. 한 게임 안에 공포, 퍼즐, 서사, 메타픽션이 공존하며, 각 챕터마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만듭니다. 2024년 지금, 이 게임을 다시 시작한다면 처음보다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해보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도전해보세요.